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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아주 작은 습관의 힘

by 철학자입니다 2023. 2. 9.

습관의 힘

현실이 불만족스러우십니까? 더 성장하고 싶고 좀 더 나은 삶을 원하시나요? 사람들은 인생을 바꾸는데 ''큰 일'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복권 당첨, 대기업 취직, 투자(주식, 비트코인) 대박 등 결정적 이벤트만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반면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일'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침대에서 일어나길 망설이며 몇 분을 허비하고, 스마트폰 쳐다보며 몇 시간을 낭비합니다. 인생을 바꾸는 건 '큰 일'이 아닙니다. 매일 반복하는 작은 습관이 쌓이고 쌓여 우리 인생을 바꿉니다. 사람들은 돌을 부수는 마지막 100번째 망치질만 기억합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시상대에 선 화려한 모습만 기억합니다. 그러나 석공이 돌을 부순 건 이전에 쌓인 99번의 망치질 덕분이고 올림픽 메달은 수십 년 동안 흘린 땀의 결과입니다. 이렇듯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들은 매일 반복한 작은 습관이 쌓인 결과물입니다. 그러니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습관을 바꿀 수 있을까요? 인생은 결정적 사건 하나로 바뀌지 않습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하루하루 작은 습관들이 모여 인생이 바뀝니다. 당장은 큰 변화가 없어도 시간이 지나면 엄청난 차이를 만듭니다. 습관을 바꾸려면 정체성을 바꾸고, 환경을 바꾸고, 만족감을 바꿔야 합니다. 

 

습관은 정체성이다

습관을 바꾸고 싶을 때 우리는 '결과'에 집중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에 책 한 권 읽을 거야'라는 이런 결과적인 것을 말합니다. 결과 중심적 사고는 결과에 필요 이상의 가치를 둡니다. 그런데 목표한 결과를 달성하는 것은 인생 전체에서 보면 짧은 순간에 불과합니다.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성취감은 있지만 책 한 권 읽는다고 인생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책을 꾸준히 읽어야 합니다. 책을 꾸준히 읽으려면 '몇 권 읽을 거야' 같은 결과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결과 중심적 사고를 하면 한 두 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지속할 수 없습니다. 한 달에 한 권 읽기를 목표로 세운건 원래는 그만큼 읽지 않는데 '노력해 볼 거야'라는 생각인 것입니다. 독서에 얼마나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와 상관없이 '한 권'이라는 숫자를 채우기 위한 목표입니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책 한 권을 읽으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정체성과 맞지 않는 일을 의무적으로 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러니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정체성을 바꿔야 합니다. '책 한 권 읽을 거야'가 아니라 '난 책 읽는 사람이 될 거야'가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 정체성에 맞는 일을 실천하기는 쉽습니다. 그렇다면 정체성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정하고 작은 성공들로 스스로에게 증명하면 됩니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시작점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는 겁니다. '책 읽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정했다고 한다면, 이제 할 일은 '책 읽는 사람' 답게 행동하는 겁니다. 아주 작은 행동부터 말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한 장 읽기, 점심시간 두 장 읽기 등 아주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는 겁니다. 이렇게 쌓은 작은 성공들이 정체성의 증거가 되어 삶의 태도와 방식이 바뀌게 되는 겁니다. 정체성이 바뀌니 독서는 일회성이 '책 읽는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다른 목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정하면 그에 맞는 작은 성공들을 쌓아가면 됩니다. 투자 공부하면서 절약하고, 종잣돈 모으고, 작은 투자부터 시작해 보는 것입니다. 이런 구체적이고 반복되는 행동이 정체성을 우리를 바꿉니다. 정체성이 바뀌면 습관을 실천하기 쉬워지고, 반복되는 실천은 다시 정체성을 강화합니다. 습관과 정체성의 선순환이 우리 모든 행동을 바꿉니다.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은 정체성이지 일회성 결과 달성이 아닙니다. 

 

습관은 환경이다

우리는 어떠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환경에 영향을 받습니다. 때문에 환경설정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환경을 잘 활용해서 좋은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까요? 첫째, '물리적 환경을 활용하라'입니다. 물리적 환경을 이용해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을 예로 들면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이다'라는 세부적인 약속을 정하는 겁니다. '나는 아침에  7시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할 것이다', '밤 9시에는 책상에서 일기를 쓸 것이다' 같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 뇌는 에너지를 아끼려는 특성이 있어 에너지가 적게 드는 쪽을 선택합니다. 스트레칭하는 것보단 누워있는 게 쉽고, 글 쓰는 것보단 TV 시청이 편합니다. 구체적으로 정해 놓으면 뇌가 좀 더 쉽게 바람직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 환경을 바꿔 부정적 습관을 비워 낼 수도 있습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술을 버리거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놓을 수 있습니다. 눈에서 벌어지면 자연스럽게 손이 덜 갑니다. 부정적 습관에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면 자연스럽게 그 행동이 줄어듭니다. 침대는 잠자는 곳, 거실은 쉬는 곳, 책상은 책 읽는 곳으로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 공간에서 여러 일을 하면 뇌는 그중 가장 쉬운 일을 하고 싶어 합니다. 글쓰기 TV 시청을 하고 싶어 합니다. 공간을 분리하면 뇌가 '지금은 일기 쓸 시간이야''라고 생각해 행동을 통제하기 쉬워집니다.  둘째, '사회적 환경을 바꿔라'입니다. 오늘만 살는 욜로족이 모인 자리에서 돈을 아끼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테크 카페, 현명한 투자자 모임 같은 곳에서 돈을 많이 아끼면 현명한 사람 소리를 듣습니다. 집단이 특정 행동을 가치 있게 여기면 그 행동을 하기 수월해집니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그 습관을 강조하는 집단을 찾아서 가입하여야 합니다. 환경을 이길 수 있는 의지는 없습니다. 물리적, 사회적 환경이 우리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셋째, '습관은 만족이다'입니다. 과음, 흡연, 문란한 성관계 등 안 좋은 습관들이 암과 성병 등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이 습관들을 고치지 못하는 걸까요? 안 좋은 습관은 즉시적 만족을 줍니다. 반면, 좋은 습관은 지금 당장 고통을 주고 장기적으로 만족을 주기 때문입니다. 멀리 보고 좋은 습관만 실천하면 이상적이겠지만 그게 쉬운 일이라면 우리가 습관에 대해 고민하고 있지도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습관을 바꿀 수 있을 까요? 만족을 얻는 방법은 습관에 작은 보상을 줘야 합니다. 반대로 안 좋은 습관에는 즉시적 고통을 주면 됩니다. 좋은 습관을 실천하기 힘든 이유는 당장 고통스럽기 때문이고, 안 좋은 습관을 끊기 어려운 이유는 지금 당장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멀리 보고 이성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고 감정은 이성에 우선합니다. 그러니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즉시적 만족과 안 좋은 습관을 끊고 즉시적 고통을 덧붙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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