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은 타인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랍니다. 상대방이 연인이든, 친구이든, 부모님이든, 배우자든 '나'라는 사람 자체를 알아주고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는 까다로운 조건들을 내세우며 누구보다 엄격하게 자신을 평가하고 미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랑을 쉽게 믿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주는 사랑마저 의심하고 걱정합니다. '원래의 나를 알게 되면 실망할 거야'라며 미리 걱정하고 도망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도 망설이게 됩니다. 이런 사람일수록 어떠한 이유나 조건이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부터 지금의 나를 사랑하겠다고 결심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나의 성격과 행동,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다 사랑하는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2.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다
사람은 모든 순간마다 무언가를 선택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우유를 마실까 커피를 마실까', '버스를 탈지 택시를 탈지', '하다 못해 점심으로 김치찌개를 먹을지 돈가스를 먹을지' 모든 일에 고민과 선택을 해야 합니다. 사실 이런 사소한 결정에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김치찌개를 먹든 돈가스를 먹든 만족도는 비슷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누가 선택하는가에 따라 만족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만약 다른 사람이 선택을 대신하면 결과가 좋게 나와도 기쁨을 100% 온전히 느끼지 못합니다. 성공의 지분이 타인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으면 기분이 더 나빠질 것입니다.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면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는 방법을 훈련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먼저 자기 일은 스스로 결정하고 조언을 구하더라도 "물론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이라고 말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내린 자신의 결정을 따르고, 혹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와 같은 과거형 후회보다는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지'라고 미래형 후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존감은 감정적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며 이성적으로는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결정을 존중하는 능력입니다. 때문에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바닥난 자존감이 차근차근 회복되고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3. 현재에 집중한다
흔히 사람들은 '변화'를 이야기할 때, 과거와 미래에만 초점을 맞추고 현재는 외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땠고, 미래에는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지만 가장 중요한 '현재'는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모든 해결책은 현재에 있습니다. 자기 확신, 자기 최면이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불안을 해소하더라도 결국은 현실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거로 도망치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거에서 지나간 인생의 답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과거에 집착하는 행위도 자존감이 낮아지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과거에 집착하면 결국 후회하고 미래에 집착하면 혼란스럽게 됩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답답하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만 건강한 사람의 뇌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현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지나간 문제나 앞으로 닥칠 문제를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점입니다. 현재에 집중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으며 자존감까지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4. 패배주의를 이겨내라
패배주의에 갇힌 사람들은 아무리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줘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방법, 자신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법, 노력하는 방법 등 모든 것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도 잘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패배주의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자신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확고한 생각 때문에 더더욱 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악순환의 연속인 것입니다. 패배주의에 빠진 사람은 마치 엉망진창인 집에 사는 사람과 같습니다. 이들은 '나는 원래부터 이렇게 살아왔고 어떤 노력을 해도 소용없어. 어차피 바뀔 리가 없거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화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자존감은 변할 수 있습니다.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아도 변화를 위한 아주 작은 노력만으로도 자존감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어느새 익숙해진 패배주의를 이겨내고 전진할 수 있습니다.
5.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한다
자존감을 회복하면 사람의 뇌가 건강해집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사소한 걱정은 무시하며 타인의 감정에 쉽게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명확한 주관을 갖게 됩니다. 뇌가 건강해지면 자존감도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바닥난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마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이고 주관적인 행동과 생각을 하다 보면 뇌가 건강해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자는 동안 당신의 자존감이 완벽해졌다고 상상해 봅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기 판단을 존중하면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었다고 상상해 봅니다. 아침이 되었을 때 어제까지와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거울을 보고 웃거나,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운동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자존감이 회복된 사람처럼 행동하면 우리의 뇌는 점차 건강해져서 실제로도 바닥난 자존감이 회복될 것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타인의 인생은 쉬워 보이는데 내 인생만 힘들고 불행한 것 같아 자존감이 떨어지고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는 가족에게는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 딸, 부모, 배우자인 것이고 많은 위기를 이겨내고 지금까지 꿋꿋하게 삶을 지켜낸 영웅입니다. 가끔은 예기치 못한 공격에 중심을 잃기도 하고 슬픔과 절망 속에서 빠질 수 있지만 어떠한 순간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는 세상의 중심이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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